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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독백男] 오셀로 - 이아고

꽃지수님 | 2018.01.18 14:42 | 조회 122

오셀로 이아고

 

이래도 날더러 악한이라 지껄여대는 놈이 있을까.

난 진심으로 솔직하게 충고해줬다고.

이치에 맞는 말이니 무어 녀석의 마음을 휘어잡는 것쯤 문제가 아니지.

데스데모나는 상냥한 여자니 진심으로 간청하면 거절하진 않을게야.

녀석은 온통 지 여편네한테 빠져있으니. 만사가 그 여자 마음대로지.

그 여자의 욕정은 남편의 약한 사고력에 대해서 신통력을 발휘하거든.

여자의 입을 빌어 무어녀석을 설복시킨다! 그것도 문제없지.

그런데 내가 왜 악한이란 말인가! 캐시오를 위해 다리를 놔준 내가 말이야.

악마가 인간에게 흉악한 죄악을 씌우려고 할땐 우선 천사같이 나타나 유혹을 한다 했든가?

그건 바로 이런거지.

저 바보 멍청이 캐시오가 데스데모나에게 사정을 하고,

그 여자도 무어에게 열심히 간청을 한다.

그 사이 난 무어의 귀에다 독약을 부어넣는단 말씀이야.

부인이 캐시오를 복직시키려는 건 실은 그에 대한 욕정 때문이라고.

여자가 캐시오를 위해 애를 쓰면 쓸수록 남편의 의심은 점점 더 커져가겠지

결국 난 여자의 정절에 먹칠을 해 독으로 변하게 만들고,

그 친절을 미끼로 일망타진한단 말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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