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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 시간을 달리는 소년(인터뷰)

승준올드만 | 2019.02.19 21:58 | 조회 10

여덟 살에 ‘새드무비’로 데뷔한 여진구는 이후 오랫동안 누군가의 아역이었다.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이하 ‘화이’)에서 여진구는 누군가의 어린 시절이 아닌 그냥 여진구를 연기한다. 드라마의 시작이 아닌 전체를 책임지고, (소녀들에게 선사할)꽃다발 대신 총을 손에 들었다. 그리고 김윤석이라는 대선배와 나란히 어깨를 견줬다. 열일곱 여진구에게 ‘화이’는 달콤 씁쓸한 성인식처럼 보인다. 하지만 여진구는 물 흐르듯, 말랑말랑, 나이에 맞게 애쓰지 않고 살 거라고 말한다. 부러 어른스러운 척 하지 않는 모습이 오히려 더 속 깊어 보인다.

‘화이’ 홍보와 시트콤 ‘감자별 2013QR3’ 촬영으로 여진구는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란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삼청동에서 인터뷰가 약속된 시간, 여진구는 파주에 발이 묶여 있었다. 홍보사로부터 여진구가 이제야 파주에서 출발하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45분쯤 지났을까. 파주에서 날아온 여진구는 머리에 집게핀을 꽂은 채 헐레벌떡 인터뷰 장소로 뛰어 들어왔다. 부스스 헝클어진 머리 아래로 미안한 표정을 짓고 있는 여진구의 모습이 어찌나 기묘하던지. “어쩜 좋아. 귀엽잖아!”라는 말이 불쑥 튀어나와 버렸다.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입 밖으로 새어나오는 여진구의 낮은 목소리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묵직하다. 이번에는 ‘어쩜 좋아, 너무 감미롭잖아!’라는 말을 속으로 되뇌여 본다. 성인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는, 시간을 달리는 소년 여진구와의 대화를 공개한다.

Q. 와, 정말 살인적인 스케줄이네요.
여진구: 이렇게 바쁜 건 데뷔 이후 처음인 것 같아요.

Q. 잠도 거의 못 잤다면서요. 많이 자야 키가 크는데.
여진구:
 한숨도 못잔 건 아니에요. 어제 무대 인사를 했는데 아빠들(김윤석, 조진웅, 장현성, 김성균, 박해준)께서 오늘 제 스케줄을 아시고는 일찍 들어가라고 배려해 주셨거든요. 주변 분들이 잘 챙겨주셔서 그렇게 힘들지는 않아요.

Q. 체력이 좋은가 봐요.
여진구:
 네, 그게 뭐 나쁘지 않은… 하하하.

Q. 개봉 첫 주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어요.(21일 기준 누적 관객 수 178만 8,590명). 기분 어때요? TV 시청률 확인하는 것과 영화 관객 수 확인하는 건 다를 텐데요.
여진구:
 드라마는 여러 번 하다 보니, 이제 시청률로 인기의 정도가 가늠이 돼요. 그런데 영화는 아직 모르겠어요. 감이 안 잡혀요. 드라마와 영화는 많이 다른 것 같아요. 특히 영화는 무대인사라는 걸 하잖아요. ‘화이’에 기대를 품고 오신 분들에게 인사를 한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떨리더라고요. 다양한 인사말을 하고 싶은데 막상 무대에 서면 긴장을 해서 얼어버려요. 그래서 첫 날 무대인사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감사합니다!”만 했어요. 아빠들은 멘트를 조금씩 바꾸시는데, 저는 계속 같은 말만 해서 나중에는 민망했어요.(웃음)

Q. 돌발 상황은 없었어요?
여진구:
 아빠들이 즉흥적으로 노래랑 춤을 시킬 때가 있어요. 처음에는 저한테만 시키다가 나중에는 서로 시키더라고요. 워낙 무대인사 경험이 많으시다보니, 관객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잘 알고 계시는 것 같아요. 그런 즉흥적인 것들이 재미있어요. 따라다니면서 많이 걸 배웠죠.

Q.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여서 아직 못 봤다고 들었어요. 사실 의심이 가요. 정말 못 봤을까.
여진구:
 어우, 진짜 못 봤어요. 저도 내심 기대했어요. 당당하게는 아니어도 뒷문으로 몰래 들여보내주지 않을까 하고. 그런데 전혀요. VIP 시사회 때 아빠들은 다 함께 영화관으로 들어가는데, 저만 경호원에 의해 대기실로 옮겨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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