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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연기할 때 가장 행복..목표는 '좋은 배우'"

우리우리님 | 2018.11.07 17:56 | 조회 144

배우 이범수가 6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출국'(감독 노규엽, 제작 디씨드)의 라운드 인터뷰에서 "지금도 연기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천상 배우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범수는 1990년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를 시작으로 단역을 거쳐 영화 ‘러브’(1999)로 첫 주연을 맡았다. 이어 ‘일단 뛰어’(2002), ‘몽정기’(2002), ‘싱글즈’(2003), ‘오! 브라더스’(2003), ‘슈퍼스타 감사용’(2004), ‘음란서생’(2006), ‘짝패’(2006), ‘고사:피의 중간고사’(2008), ‘신의 한 수’(2014), ‘인천상륙작전’(2016) 등 스크린은 물론 '외과의사 봉달희(2007)' ,'온에어(2008)', '자이언트(2010), '샐러리맨 초한지(2012)' 등 브라운관까지 코믹, 멜로, 정극, 액션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연기 변신을 보여줬다.

올해로 29년차 배우인 이범수는 모든 장르에 특화된 몇 안되는 연기파로 손꼽히는 비결에 대해 "캐릭터 고정화에 대한 경계를 놓지 않는 "연기를 시작할 때 무형무색의 배우여야 한다고 배웠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배우는 어떤 캐릭터든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데뷔 초에 코믹 캐릭터로 사랑을 받으면서 비슷한 캐릭터 캐스팅을 연이어 받았다. 이 역시 감사한 일이지만 이범수라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늘 노력했고, 다행히 감사하게도 그 모습을 알아주고 발견해주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다양하게 도전할 수 있었다"고 장르를 가리지 않은 '천의 얼굴' 비결을 설명했다. 

이범수는 배우로서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지만 여전히 인생의 목표의 끝은 '좋은 배우', '존경받는 배우'라고 했다. 그는 "평생 좋아하는 연기를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더욱이 그 일에서 존경받는 것만큼 좋은 일이 또 있을까"라며 "언젠가 자존감을 잃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연기를 통해 꿈을 심어주고 싶다"는 또 다른 목표도 전했다. "혹여 현실에서는 초라함을 느끼는 친구들도 연기를 통해 영웅도 될 수 있고 주인공도 될 수 있다.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면서 새로운 즐거움과 가능성을 찾아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출국'은 1986년 분단의 도시 베를린, 서로 다른 목표를 좇는 이들 속 가족을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다. 실화를 모티프로 한 이 영화에서 이범수는 영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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