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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쉬는 지난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나빠(NAPPA)'를 발매했다.
이번 싱글은 크러쉬가 피네이션으로 소속사를 옮긴 후 선보이는 첫 결과물로 타이틀곡 '나빠(NAPPA)'와 '루킨포(LOOKIN4)' 2곡이 수록됐다.
크러쉬는 힙합 레이블 아메바컬쳐에서 최고의 남자 솔로 가수로 성장했다.
그가 분위기가 확 다른 피네이션에서 어떤 전환점을 맞았을지가 가장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었다.
결과적으로 크러쉬는 음악 스펙트럼을 더 넓혔고 여전히 막강한 흥행력을 입증했다.
이번 싱글의 포인트는 '변화'다. 타이틀곡 '나빠(NAPPA)' 전반에 흐르는 리듬이 보사노바인데 이는 크러쉬가 처음 시도하는 장르다.
'나빠(NAPPA)'는 크러쉬가 평소 즐겨듣는 보사노바 리듬을 접목한 편곡과 후렴구에 포인트를 줘 완성한 풍성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도입부는 크러쉬 음악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새롭지만 이내 곧 크러쉬만의 스타일이 곡 전체를 감싼다.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한 크러쉬는 자신을 내던지지 않고 음악을 자기 안으로 끌고 들어와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변화를 줬다. 신선함과 크러쉬스러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이유다.
팬들은 재미있고 편안하게 크러쉬의 음악을 받아들였다. '나빠(NAPPA)'는 발매와 동시에 빠르게 음원차트 1위를 점령하며 믿고 듣는 음원 강자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 곡은 30일 오후에도 멜론, 지니, 벅스, 엠넷, 소리바다 등에서 굳건하게 1위를 지키고 있다.
드라마 '호텔 델루나' OST가 번갈아가며 한 달 넘게 장기집권 해온 음원차트를 크러쉬가 집어삼킨 것이다.
크러쉬가 '나빠(NAPPA)'에서 보여준 변화는 음악만이 아니다. 미국 LA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에는 크러쉬의 실제 해외 친구들이 등장하고 본연의 엉뚱하지만 순수한 매력들이 가득 담겨 있어 친근함을 더한다.
또 '나빠(NAPPA)' 재킷 사진은 색감이 화려하고 또렷하다. 무엇보다 익살스럽고 역동적이다.
정적이고 모노톤이거나 채도가 낮았던 이전 앨범 재킷들과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이번 싱글은 음악적으로도 비주얼적으로도 크러쉬의 전환점이 되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