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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스타트레이닝센터-대구캠퍼스] 판소리 '춘향가'를 재해석하다.

sky365468님 | 2015.08.01 15:39 | 조회 567


Special 개성 넘치는 뮤지션들이 전하는 여섯 가지 색깔의 '사랑가'


서구 중심의 상업음악에 잊혀져 가는 한국 전통음악을 고민하는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윈디시티 김반장을 주축으로 호란, 술탄 오브 더 디스코, 킹스턴 루디스카, 신세하, 고준석. 이들은 사람들과 울고 웃으며 삶과 시간 속에서 함께 했던 우리의 음악 판소리 '춘향가'에 주목했습니다. 낯설기만 한 '전통'이 아닌 시대와 호흡할 수 있는 유쾌한 음악으로 만들어보자는 바램은 각기 다른 취향과 시선이 반영된 우리 시대 새로운 '사랑가'를 만들었습니다.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 음악의 소울을 살려 현대적인 그루브로 흥을 돋우는 앨범 칠석데이 [사랑가]. 개성 넘치는 뮤지션이 전하는 온고지신(溫故知新) 그루브를 지금 만나보세요. 

자료제공 : 마인드디자인, 소닉아일랜드 l 구성 : 네이버뮤직


Album 만개하는 젊은 음악가들의 현대적인 '사랑가'

여기 각기 다른 사랑이 있다. 각기 다른 사랑의 감정을 이야기하기 위해 여섯의 아티스트가 모였다. 김반장, 고준석, 호란, 술탄 오브 더 디스코, 킹스턴 루디스카, 신세하. 지금껏 들려줘온 음악 스타일이 다르고 이 음반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춘향가의 '사랑가'가 노래의 중심에 있는 것은 같다. 프로듀서를 맡은 김반장의 총괄 아래 여섯의 아티스트는 리듬, 박자, 가사 등 '사랑가' 원곡을 구성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는 지키며 각각의 색깔을 담은 새로운 '사랑가'를 만들어냈다. 


이 음반의 가장 큰 미덕은 '전통'이란 이름 아래 지금껏 숱하게 '저질러온' 어설픈 국악과의 접목을 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철저히 국악의 것은 국악에게, 대중음악의 것은 대중음악에게 맡겼다. 그래서 우리는 전통국악인인 고준석의 소리를 듣는 한편으로 호란의 매혹적인 유혹의 노래를,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음악을 빌린 이몽룡의 펑키한 외침을 들을 수 있게 됐다. 또 하나의 미덕은 지금 한국 대중음악의 현재를 보여주는 젊고 다양한 음악가들의 참여다. 괜한 이름값에 기대지 않았다. 윈디 시티의 리더 김반장은 최근 계속해서 싱글을 발표하며 활동을 재개했고, 호란은 [괜찮은 여자]를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와 킹스턴 루디스카는 한국 소울/펑크(funk)와 스카를 대표하는 밴드들이다. 신세하는 언더그라운드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예로 '힙'한 음악을 들려주는 음악가로 통한다. 고준석 역시 조상현을 비롯한 많은 명창을 사사한 젊은 국악인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 그 자체다. 다행스럽게 참여 아티스트들의 음악은 앞서 말한 모든 미덕을 더욱 빛나게 한다. 아티스트 본연의 개성이 그대로 살아있으면서 전통의 맥을 놓지 않는 탁월한 재해석이 잇달아 펼쳐진다. 각각의 노래를 대표 싱글로 해도 될 정도로 각 노래는 개성과 완성도를 두루 갖추고 있다. 그래서 이 문단을 간단하게 줄이면, 음악적으로 지금 한참 만개하고 있는 젊은 음악가들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들려주는 '사랑가'가 된다. 의미 있는 컴필레이션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컴필레이션이다. 강조해 말하자면,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추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글. 김학선(대중음악평론가/웹진 '보다' 편집장)  


 

곡명

아티스트

앨범

1

사랑가 (판소리 춘향가 )

고준석

사랑가

2

이리오너라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사랑가

3

Love Affair

신세하 (Xin Seha)

사랑가

4

사랑가

호란

사랑가

5

참 사랑가

킹스턴 루디스카

사랑가

6

한 사랑가

김반장

사랑가

 


 

Interview 호란, 김반장, 킹스턴 루디스카와의 인터뷰

인터뷰이 l 호란 



판소리 '춘향가' 대목 중 '사랑가'를 각각의 장르로 재해석해 앨범 칠석데이 [사랑가]가 완성되었다. '사랑가' 원곡을 처음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

누가 불렀느냐에 따라 분위기도 내용도 다채롭게 변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전통' 하면 느껴지는 거리감과 편견에서 벗어나, 이 노래가 얼마나 젊고 자유로우며 흥겨운 대중문화였는지가 느껴졌다. 고고한 고급문화로서의 판소리가 아니라, 대중과 함께 울고 웃었던 바로 그 정서를 다시 가져오고 싶었다.


원곡의 가사보다 더 애절하고 처연한 분위기로 완성됐다는 인상을 받았다. 가사를 쓰면서 떠올랐던 이미지나 장면이 있나?

두 젊은이가 사랑과 춘정에 겨워 뜨겁게 서로를 탐하는 진심 어린 순간을 떠올랐다. 달아오른 몸의 격정과 안타까울 정도로 타오르는 가슴 속 사랑이 절정에 다다른 그 순간의 사랑 고백은 몸의 고백임과 동시에 마음의 고백이다. 춘향과 몽룡, 로미오와 줄리엣, 세상에 있었던 모든 연인들이 알고 있는 그 아름답고도 욕정 어린 진심의 순간을 담고 싶었다.


'전통'에서 출발한 '사랑가' 작업의 소감은? 앞으로의 음악 작업에서도 전통음악을 사용할 계획이 있나?

전통음악을 그대로 살린다기보다 전통음악의 요소들을 자유롭게 차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자기타에 이펙터를 연결하여 가야금 소리처럼 연출하기도 하고, 우리 오음계를 이용한 라인으로 동양적인 느낌을 연출하기도 한다. 전통이란 '전통을 살린다'라는 개념으로부터조차 자유로워졌을 때 더욱 아름답고 섹시한 동시대의 문화로서 살아난다고 믿고 있다. 핸드백에 노리개를 달고, 뒤꽂이와 비녀를 헤어핀처럼 연출하며, 한복 치마를 입고 파티에 가는 행동들이, 나는 전통의 수호자처럼 보이지 않기를 바란다. 펑키하고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당연한 문화로서 소비되기를 바란다.



인터뷰이 l 김반장



전통과 현대를 '비비는' 작업을 해왔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 칠석데이 컴필레이션 앨범 작업은 어떤 의미가 있나?

우리가 먹는 것, 말하는 것, 사는 것이 모두 전통이다. 문화는 전통으로부터 오며, 전통은 우리를 화합하게 하는 힘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부조화를 조화롭게 만드는 것, 균형을 이루게 하는 것이 바로 전통이다. 앨범 [사랑가]를 통해 뮤지션들이 우리 전통을 어떻게 이해하고 표현할 것인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라며, 우리의 노래가 무대 위에서, 삶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화합하는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번 곡에 담고 싶으셨던 '사랑'의 모습은 어떤 것이었나?

죽음이다. 계속 산다는 착각 안에서는 사랑을 들여다보기 힘들다. 눈감고 내가 죽을 때를 상상해 보자. 지금 내가 진짜 사랑하고 있는지, 나의 욕심이 아닌지 더 잘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사랑과 죽음은 딱 붙어있는 아주 친한 사이 같다. 이번 곡에서는 산사의 절에서 울리는,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게 하는 무드를 내고 싶었다. 어디에 휩쓸려 가지 말고 지금의 너와 나를 사랑해보라는 의미에서다.



인터뷰이 l 킹스턴 루디스카



곡 중간에 판소리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아니리'가 쓰인 것이 인상인데 곡에 직접 아니리를 삽입하게 된 배경이 있나?

본래 그 부분은 자메이카 랩(Toasting) 부분이었다. 편곡을 마치고 모두가 모여 합주를 하던 중 보컬 석율이가 아니리를 하게 되었는데 느낌이 정말 좋았다. 그래서 그 부분을 그대로 녹음했다. 스카와 우리 전통음악은 흥겨운 한이 있는 것이 그 공통점인 것 같고, 정말 잘 어울리는 장르이다. 자메이카 랩이 아니리가 되었다는 것이 그 예가 아닐까 한다.


정규 4집에 수록된 '뱃놀이'나 '아리랑' 스카 버전 등은 한국의 전통음악을 킹스턴 루디스카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시도였는데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

우리 한국은 오천 년 문화가 있는 멋진 나라다. 가끔 공연하면서 우연히 아리랑을 하거나 '얼쑤' 같은 추임새를 하면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 줄곧 하게 되었다. 그렇게 나온 노래들이 '뱃노래'와 '너영나영' 이었다. 그렇게 줄곧 부르던 노래가 4집의 뱃노래였는데 이 앨범은 프로듀서 겸 엔지니어 브라이언 딕슨(Brian Dixon)이 함께 작업했다. 우리가 '뱃노래'를 즉흥 연주했을 때, 그는 이 노래를 듣고 스카 리듬과 함께 한국의 오천 년 문화가 녹아있다며 극찬을 눈물을 흘렸다. 우리도 그때 다시 한 번 우리 전통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많은 것이 통하고, 잘 어울리는 장르를 하고있는 만큼 그 관심을 담아서 흥겹고, 지금 시대에 들어도 어색하지 않은 친숙한 음악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싶다.


8월 21일(금)에 '칠석데이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어떤 무대를 보여주실 예정인가?

마인드디자인에서 '칠석데이' 프로젝트 제안서를 들고 왔을 때 놀랐다. 일본 공연 중, 공연에 일본인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즐기는 축제를 봤는데 정말 멋졌다. 한편으로 부럽기도 했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다운 옷(한복)을 입고 이 무대를 즐기실지 기대된다. 그 분위기가 어색하지 않게 우리나라 국악과 스카가 만났을 때, 신나고 재밌구나! 라고 느끼는 공연을 만들고 싶다. 다들 많이 오셔서 우리답게, 우리 음악을 즐겼으면 좋겠다.


 

Concert 칠석데이, 앨범 [사랑가]의 수록곡을 라이브로 만나보는 기회!


앨범의 수록곡은 돌아오는 8월 21일(금) 예스24무브홀에서 진행되는 '칠석데이'에서 라이브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마인드디자인이 기획하는 '칠석데이'는 우리 전통의 칠월칠석 세시풍속을 살린 기념일로, 우리 옷을 입고 우리 음악을 듣고 즐기는 날이다. 칠석(七夕)은 음력 7월 7일로 견우성과 직녀성이 일 년에 한 번씩 마주치게 되는 천문 현상을 인식하고 만들어진 설화로, 옥황상제가 다스리는 하늘나라 궁전의 은하수의 견우와 직녀가 애타게 헤어졌다가 일 년에 한 번 만남을 갖는 날이다. 예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칠석을 기념해 견우직녀를 시제로 시를 지었으며, 술과 안주를 갖추어 가무로 밤이 깊도록 놀았다고 한다. 또한 '탑돌이'라 하여 탑을 빙빙 도는 남녀가 세 번 눈이 맞으면 사랑을 이룬다는 풍속도 전해진다. 올해의 칠석데이는 앨범에 수록된 여섯 뮤지션의 라이브 공연과 DJ파티, 커플매칭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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