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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독백] 갈매기 - 메드베젠코

미친배우님 | 2022.07.02 13:58 | 조회 329

갈매기 - 메드베젠코

 

아마 고독이 무서운 걸 거야.

날씨도 참 괴상하군! 벌써 이틀 밤낮을 이러니....

정원은 캄캄하군. 정원에 있는 저 소극장을 헐라고 일러야겠어.

앙상하고 보기 싫게 변한 꼴이 마치 해골 같아.

게다가 막은 바람에 펄럭이고 있고,

어젯밤 내가 그 곁을 지나다 보니

누군가가 그 안에서 울고 있는 것 같았어.

이젠 집으로 돌아가지, 마샤!

그러지 말고 마샤!

아마 우리 아기도 배가 고플 거야.

우리 아기가 불쌍하지도 않아?

벌써 사흘 밤이나 엄마 얼굴을 보지 못했으니 말이야.

돌아갑시다, 마샤!

당신 아버지는 내게는 말을 내주지 않아.

그럼 어디 부탁해 볼까.

내일은 돌아오겠지? 그럼 난 가보겠어.

안녕히 주무세요, 장모님.

안녕히 주무세요, 뜨레플레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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