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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독백男] '사도'

꽃지수님 | 2017.07.02 18:45 | 조회 42




[사도




내 아니 입을 터이다. 이대로 가겠다. 입고 아니 입고 달라질게 무어란 말이냐?


왜 억지로 입히려 하느냐? 언제까지 이깟 옷에 묶여 살아야 한다는 거냐? 이 용포가 싫다.

 

입지 않을테다. 상관없다. 죽기밖에 더 하랴.


소신 칭병한 일일 없사옵니다. 사실이옵니다.


답답하고 울화가 치밀어 그리합니다.


껍데기 속에 욹매여 꼼짝 못하는 몸이 답답하고 꼭두각시처럼 휘저음 당해도 어쩔 수 없어 마음에 울화가


치밉니다.


어려서부터 죽은 세자이기보다 산 백정이고자 했습니다.


소인이 죽였습니다.


발광하여 죽였습니다소신 발광하여 늙은 개 죽이듯이 죽였습니다.


소신, 미쳤나이다. 소신을 죽이소서. 미쳐 죽고 난 뒤에다 마마의 자식이 되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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