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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전' 김성규 "연쇄살인마 연기 위해 56kg까지 체중 감량"

LDH님 | 2019.05.16 14:14 | 조회 303

[사진=키위미디어그룹]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김성규가 영화 '악인전'에서 캐릭터를 구축한 과정을 밝혔다.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악인전'(감독 이원태,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트윈필름) 개봉을 기념해 김성규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 장동수(마동석 분)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정태석(김무열 분),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살인마 K(김성규 분)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극 중 김성규는 증거, 흔적, 타깃을 고르는 규칙은 물론 범행 패턴이 없는 극악무도한 연쇄살인마 K로 분한다. 접촉사고를 가장해 고른 범행의 타깃이 하필 조직의 보스 장도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연쇄살인마를 쫓던 정태석의 레이더에 걸린다. 동수와 태석이 온 힘을 다해 그를 추격할수록 K는 점점 상황을 재밌어 한다.

김성규는 "나름 주연으로 한 게 처음이라서 걱정을 많이 했다. 시사회 당시 사진을 보면 피곤해 보이게 찍혔다"고 웃으며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처음 완성물을 본 후에는 "고생하고 고민했던 게 해소되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성규는 캐릭터를 그리는 데 고민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영화에서 드러나듯 정확하게 파악이 안 되고 딱 한 가지로 정리되지 않는다"며 "연기하는 입장에서 정리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감독님과도 얘기를 많이 나눴고 연쇄살인마 관련 자료들을 찾아봤는데 하나로 규정될 수 없더라"고 말했다.

"'이게 맞을까' 고민하면서 촬영을 진행했어요. 감독님도 저를 믿어주고 많이 맡겨주셨는데 정작 제가 하면서는 걱정을 많이 했죠. 어떤 시간과 경험을 겪은 인물인 동시에 한 가지로 정리되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했어요. 전사를 나름 혼자 생각하고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힘들었죠. 제가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영화로 완성됐을 때 혹시나 인물이 설득되지 않을까 고민도 많이 했죠."

김성규는 연쇄살인마의 느낌을 내기 위해 외형적인 변신도 했다. 그는 "날카롭고 마른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캐릭터의 건강하지 않은 상태 등을 생각했을 때 마르면 마를수록 좋다는 생각을 했고 감독님도 말랐지만 잔근육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라며 "이소룡 같은 느낌이랄까"라고 웃었다.

이어 "'악인전'을 촬영했을 땐 56kg였다. 전작인 영화 '범죄도시' 때는 우직하게 뺐었는데 이번에는 샐러드 같은 걸 먹고 뺐다"며 "지금은 62~63kg"라고 전했다.

'악인전'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의 비공식 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됐다. 배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는 오는 22일 밤 10시30분(현지 시각)부터 뤼미에르 극장에서 레드카펫을 밟는다.

'악인전'은 이날 국내 개봉한다.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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